아직 계약계약서에 사인 안했다.
허츠에도 소비자와 똑같은 마진으로 판매할 것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에 최근 대형 호재로 작용했던 렌터카 업체 허츠와의 계약이 아직 정식으로 체결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름 아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나서 “아직 사인하지 않았다”라고 밝힌 것이다.
머스크 CEO는 1일(이하 현지시간) 밤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테슬라 주가 그래프 트윗에 대한 답글을 통해 허츠와의 계약서에 아직 사인을 하지 않았다고 적었다.
허츠는 지난달 25일 내년 말까지 테슬라 차량 10만대를 공급받는 40억달러(약 4조7000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테슬라 전기차 총 생산량(50만대)의 20%에 해당한다. 계약 규모도 크지만 전기차 상용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이날 테슬라는 시가총액 1조달러를 넘어섰다.
머스크는 최근 주가 급등의 원인 중 하나로 허츠와의 계약이 거론되는 점을 의식한 듯, “(주가 급등의 원인 중) 허츠를 기반으로 한 것이 있다면, 나는 아직 계약서에 사인을 하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테슬라는 생산량보다 수요가 훨씬 많기 때문에 우리는 소비자와 같은 마진으로 허츠에 차를 판매할 것”이라며 “허츠와의 거래는 우리 경제(손익)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통상 렌터카 업체에 차를 판매할 때 할인이 적용된다는 점을 의식한 발언으로, 테슬라의 브랜드 가치가 하락하는 것을 경계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 경제매체 CNBC는 머스크의 이 트윗 내용과 관련 테슬라와 허츠에 확인 등을 위해 연락을 취했으나 양측 모두 답이 없었다고 전했다.
포드 CEO 출신으로 현재 허츠의 임시 CEO를 맡고있는 마크 필즈는 지난주 허츠가 테슬라 차량 구매에 대해 “수개월 전부터 대화를 시작했다”며 테슬라와 “훌륭한 관계” 맺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 등을 고려했을 때 양측이 최종 합의를 이뤘으나 정식 계약 절차가 아직 완료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허츠는 테슬라의 계약을 발표한 데 이어 오는 2023년까지 우버에 테슬라 전기차 5만대를 공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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